[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재혼한 아내를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의 재혼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상민은 서장훈과 김준호를 집으로 초대해 혼인신고서 증인 서명을 부탁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김준호와 서장훈은 어리둥절 했고, 이상민은 예비 신부의 사진을 보여주며 결혼 사실을 확인시켰다. 김준호는 "강수지 느낌"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상민은 지난해 비즈니스를 통해 알게 된 10세 연하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초혼이었지만, 그의 의견에 따라 결혼식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그래서 혼인신고가 결혼식 대신이 됐고, 신혼집에는 6월 이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결혼 소식에 서장훈은 진심을 담은 축하와 걱정을 전했다. 이에 이상민은 "작년에 공황장애가 심각했다. 완전 번아웃이 왔다. 누구한테 얘기를 하고 싶은데 가까운 사람한테는 못 하겠더라. 전화번호를 보다 그 친구의 이름이 있길래 나도 모르게 용기내 연락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 만나서 얘기하는데 완전 여자 서장훈이다. 내가 고통과 스트레스를 돌려서 말하면 되게 빠르게 정답을 단답형으로 알려줬다. 이 사람이 나한테 편한 사람이다. 이야기를 하고 답을 듣는 정도로 이렇게 행복하다면 이 사람과 결혼하면 더이상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 "장모님께서 방송에서의 구김 없고 솔직한 모습을 보신 것 같다. 상견례 대신 아내와 장모님을 모시고 마카오 여행도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예비신부와 전화 통화를 했다. 예비 신부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도 스트레스 받을 것 같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졌다"고 결혼식을 생략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상민에 대해서는 "장점이 많다.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며 "요리를 잘 해준다. 완벽하지는 않고 칼질도 서툴지만 그런 모습이 귀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