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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전날, 홍상수 감독은 파란색 바람막이 잠바에 크로스백을 메고 한결 꼿꼿한 자세로 칸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가 카메라에 잡혔다. 홍 감독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의 최고급 호텔인 '호텔 마르티네스' 발코니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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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뽑은 이유에 대해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으로 소개하며, 그의 영화적 스타일과 칸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과거에도 '클레어의 카메라' 같은 작품으로 칸을 배경으로 한 바 있으며, 그의 영화는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고도 알렸다. 홍 감독은 과거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4편, 특정 시선 부문에 4편의 영화를 출품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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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상수 김민희는 지난 4월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미사호수공원에서 태어난 아기와 산책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희는 아들을 품에 안고 조심스럽게 걸으며 엄마의 다정한 면모를 보였고, 옆에 선 홍상수 감독은 아기의 얼굴에 햇빛이 들지 않도록 모자를 씌워주는 모습으로 미소를 지었다.
총 21편의 작품이 황금종려상 등 경쟁 부문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올해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고 있으며, 홍상수 감독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가한다. 미국 배우 할리 베리와 인도 감독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쳐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수상작을 가리는 만큼, 올해 칸 영화제는 더욱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 결과는 오는 24일 폐막식 행사인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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