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요리 예능계 다크호스' 배우 류수영이 또다른 요리 예능으로 돌아왔다.
15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 제작발표회에서 류수영이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류학생 어남선'은 류수영, 윤경호, 기현이 해외의 백반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여행 예능이다. 세 사람은 포르투갈, 시칠리아, 브루나이 등 세계 각국의 가정식과 식문화를 체험하며 '류학 레시피'를 완성한다.
류수영은 "불고기, 갈비, 떡볶이만이 한국을 대표하진 않는다"며 "해외에서 일상처럼 먹는 음식을 접하면서 요리라는 건 결국 마음의 표현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한 손맛이 외국에서도 있었다"며 "계량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요리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에서 익숙한 따뜻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가족 간의 유대가 끈끈하고 함께 식사하는 문화가 자연스러웠다"며 "오히려 우리가 더 서구화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중에도 "연예인들이 단순히 해외에 나가서 뱃놀이하듯 프로그램에 임하는 모습이 싫어 열심히 걷고 먹고 또 요리했다"고 밝힌 류수영은 "셋이서 칼과 불을 나눠 쓰며 복작복작 요리한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요리는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류학생 어남선'은 5월 17일 오후 5시 20분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