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김지혜가 낙상사고 후 결국 손가락에 금이 갔다고 털어놨다.
김지혜는 16일 "전 잘 지내고 있어요. 상처들은 거의 다 나았고 팔도 이제 살살 움직여요(손가락은 아무래도 금간거 같음)"이라며 "이만하길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ㅜ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누워있는거 지겨워서 살살 동네산책도 나가보고 있어요. 그래도 밤서방 매일 심부름 시키는거 하난 너무 좋아요"라고 전했다.
앞서 김지혜는 지난 12일 새벽, 쌍둥이 임신 중 낙상 사고를 겪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김지혜는 "악몽 같았던 새벽. 집에서 걸어 다니다 발이 걸려 갑자기 넘어지게 되었어요. 뛰거나 급하게 다니던 게 아니었는데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어서 배 부분 정면으로 심하게 넘어졌어요"라며 "너무 순식간이라 배가 닿던 기억이 나고, 피한다고 팔을 짚어 몸을 접은 거 같은데 무릎엔 피가 나고 팔은 안 움직이고 배만 부여잡았어요"라고 회상했다.
이후 진료를 받은 결과, 다행히도 쌍둥이들은 무사한 상태였다고. 그럼에도 김지혜는 "심장 소리 듣는 순간 얼마나 눈물이 흘렀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간절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태어나기도 전부터 아이들을 못 지킨 거 같아 좌절감과 미안함이 가득합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김지혜는 그룹 파란 출신 뮤지컬 배우 최성욱과 2019년 결혼했다. 이후 결혼 6년 만인 지난 2월 난임을 극복하고 시험관에 성공해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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