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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맹추격' 투타 압도 SSG 4연승 질주, 두산 상대 4전 전승…4연속 위닝 확보[잠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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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잡았다. 4연속 위닝시리즈 확보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9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렸고, 4연속 위닝시리즈도 확보했다. KIA, NC,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SSG는 22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승은 확정했다. 또 올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4경기 모두 이기면서 3위 맹추격에 나섰다.

반면 9위 두산은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지난 주말 KIA와의 원정 3연전 이후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앤더슨

▶두산 선발 라인업=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오명진(유격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박계범(3루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최민석

두산 고졸 신인 최민석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가운데, SSG가 2회초 먼저 점수를 뽑았다. 2아웃 이후 볼넷으로 물꼬를 텄다. 최민석이 최준우와 안상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주자 1,2루.

8번타자 정준재가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1루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주자 안상현이 틈을 노려 홈스틸에 성공하면서 SSG가 2득점째를 올렸다.

찬스는 계속됐다. 조형우의 내야 안타로 다시 주자 1,3루. 최지훈 타석에서 두산 1루수의 땅볼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정준재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2회에 3점을 뽑은 SSG는 3-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최민석이 안정을 찾으면서 3회와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끌어나갔다. SSG의 공격도 다시 잠잠해졌다.

그리고 5회초. 두산이 불펜을 가동했다. SSG는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 추가 득점에 나섰다.

박정수를 상대로 이닝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나갔다. 무사 1,2루에서 최정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노아웃 만루. 두산 벤치가 투수를 다시 박신지로 교체했고, 만루에서 한유섬이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밀어내기로 SSG가 1점을 더 얻었다.

이어진 만루 찬스. 고명준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최준우가 유격수 옆을 뚫고 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2사 이후 다시 적시타가 터졌다.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SSG가 5회에만 4득점에 성공하면서 7-0으로 달아났다.

SSG 선발 앤더슨은 호투를 이어갔다. 큰 위기 없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5회말 두산이 박계범의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조수행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6회에도 2사 후 오명진의 볼넷과 양의지의 2루타로 만든 주자 2,3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앤더슨은 6이닝 동안 5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7점의 넉넉한 리드를 쥔 SSG는 지키기에 돌입했다. 앤더슨이 내려간 이후 7회 두번째 투수 김건우가 등판해 양석환~강승호~박계범으로 이어지는 주요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SSG는 8회초 쐐기점까지 올렸다. 최지훈의 선두타자 2루타를 시작으로, 박성한의 볼넷까지 주자가 쌓였다. 무사 1,2루에서 최정은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한유섬이 초구를 통타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최지훈이 여유있게 득점했다.

이어진 주자 2,3루 상황에서 고명준이 친 타구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3루주자 박성한이 홈인했다. SSG는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김건우에 이어 한두솔이 8회말을 막고, 마지막 9회말은 최현석이 지켰다. 9회말 2아웃에 김인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여유있는 점수 차로 큰 위기 없이 마지막 수비까지 끝내면서 4연승을 확정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