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PGA 대회도 출전하고 싶다."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을 품은 선수는, 태국의 강자 사돔 깨우깐짜나(26)였다.
깨우깐짜나는 2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컨트리클럽 듄스코스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이하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며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깨우깐짜나는 이번 웃으으로 상금 5억원을 받게 됐으며,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도 얻어냈다.
한국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선수지만, 화려한 경력을 갖춘 태국의 실력자다. 2018년 프로 전향 후 아시안 투어 2승을 기록중이었다. 2019년 방가반두컵 골프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SMBC 싱가포르오픈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싱가포르오픈 우승 전 징조가 있었다.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태국오픈을 비롯해 무려 5승을 쓸어담은 것. 2022년에는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메이저 데뷔를 했고, 그해 제150회 디오픈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11위는 태국 선수 최고 순위로 아직까지 남아있다.
태국 선수가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 이후 6년 만이다. 2000년 퉁차이자이디의 우승 후 3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외국인 선수로는 28번째 우승자로 한국오픈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깨우깐짜나는 대회 종료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매우 큰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번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유송규와 같은 태국 동료 뿜 삭산신과의 대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깨우깐짜나는 "1번홀 보기 이후 더욱 집중했다. 함께 플레이 한 유송규는 볼 스트라이킹 능력이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
깨우깐짜나는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쥔 것에 대해 "3년 전 150회 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이후 꼭 다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시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디오픈 뿐 아니라 KPGA 투어 시드 5년, 아시안투어 시드 2년도 얻었다. 깨우깐짜나는 "아시안투어 대회가 없다면, KPGA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 또 당장 PGA 진출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만큼, 아시안투어 시드 2년을 받았기에 DP월드투어 등 다른 투어에 도전해보겠다. 단계적으로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깨우깐짜나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메이저 대회에 계속 많이 나가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춘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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