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남성에서 여성으로 활동 중인 트렌스젠더 풍자가 다이어트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며 이에 대한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풍자는 지난 26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약 14kg을 감량한 후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풍자는 "종종 다이어트 중이라 말했는데 현재 14kg 정도 감량을 했다. 그런데 내 기준에 살을 뺀 티가 잘 안 나더라. 그래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처럼 영상을 찍기는 싫었다"고 밝히며 "항간에 사람들이 '삭센다 한다', '위고비 한다'고 추측하더라. 사실 둘 다 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풍자는 "개인의 경험담이다"라고 강조한 뒤 "참고만 해주시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면 된다. 이런 것들을 추천, 조장하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다.
삭센다에 대해서는 "바늘을 배에 찔러야 하기 때문에 무서워서 못 맞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열풍이 불면서 하게 됐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했지만 처음에는 아무 효과가 없었다. 병원에서 권유로 용량을 올리니 정말 입맛이 뚝 떨어졌다"며 "하지만 곧 부작용이 생겼다. 속이 울렁거리더라. 어떤 느낌이냐면 체했는데 누가 옆에서 부침개를 부치는 것 같더라. 기름 냄새를 많이 맡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뱃멀미 증상까지 겪어 늘 가방 안에 토봉투를 들고 다녀야 했다. 부작용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뭐만하고 토하고 누가 보면 내가 임신한 줄 알겠더라"고 말했다. 풍자는 삭센다 사용 당시 한 달 반에서 두 달 사이 7kg을 감량했지만, 중단 후 단 5일 만에 7kg이 다시 쪘다고도 전했다.
위고비 주사에 대해서는 "첫날에는 효과가 없더라. 병원 상담 후 용량을 늘리고 다시 맞았는데 효과가 왔다. 식욕은 살아 있는데 양이 줄어들었다. 반 공기 먹으면 음식 생각이 없어졌다"며 "울렁거림 없이 전조증상도 없이 갑자기 뜬금없이 우웩 토를 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맞고 나면 부작용이 일주일을 가는 점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풍자는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고, 간헐적 단식 방식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자는 "16시간 공복을 지키고, 하루 한 끼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 너무 배고프면 대체 식품도 먹는다. 또 하루 3~5km 걷는 운동도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영상 말미 풍자는 "아직 다이어트 중이라 티가 안 날 수도 있지만, 내 방식대로 꾸준히 하고 있다"며 건강한 감량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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