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번이나 우승한 토니 피나우(미국)가 특급 대회 도중 한 손으로 퍼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피나우는 지난 1일(한국시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2.4m 버디 퍼트 때 오른손만 그립을 잡고 왼손은 허벅지에 올려놓은 채 퍼팅했다.
선수가 연습 때 한손 그립으로 퍼팅하는 건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큰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한손으로 퍼팅하는 건 거의 볼 수 없다.
피나우는 이 모습이 TV 중계방송으로 널리 퍼지면서 화제가 되자 "사실은 훈련용 루틴으로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다. 연습 그린에서는 아주 자주 한다. 실전에서 해본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손으로 퍼팅하면 감각을 높이고 더 깔끔한 임팩트를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라운드 경기 초반에 2.4m 이내 퍼트를 네 번이나 놓쳤다. 모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는 라인이었다.
15번 홀에서도 왼쪽으로 휘는 라인의 2.4m 버디 퍼트를 마주하자 그는 직감적으로 오른손만 그립을 쥐고 퍼팅했고 깔끔하게 성공했다.
워낙 화제가 되자 그는 최종 라운드 때도 한손 퍼팅해볼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PGA 투어닷컴에 "최종 라운드에서도 해보는 것도 멋질 것 같다고 생각한 건 맞다. 오늘 하루는 그냥 한손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습 그린에 올라가서 왼손을 퍼터 그립에 얹고 나니 '그냥 이걸로 가자' 싶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필요하다고 느끼면 한손 퍼팅을 또 할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피나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잃었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그는 공동 31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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