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부상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안 그래도 올해 유독 부상자가 많아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KIA인데, 확인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네일은 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6구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는데, 5회 1사 후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에 오른손등을 맞아 현재 약간 부어오른 상태다. 네일은 일단 1루 송구까지 해내면서 케이브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네일은 부상을 참고 5회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했다. 2사 후 양의지에게 좌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아 3-3이 됐다. 네일은 김재환에게 볼넷, 김민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는데, 김민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 타선은 6회초 추가점을 뽑으면서 네일에게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안겼다. 두산이 선발투수 최민석을 내리고 이영하를 올린 가운데 1사 1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5-3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6회말 수비를 앞두고 신인 성영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KIA 관계자는 "네일은 오른쪽 손등 타박상이며 미세 부종이 있어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이날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하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올해 유독 부상자가 많아 KIA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성범(종아리)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종아리) 이창진(햄스트링) 박정우(햄스트링)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좌완 필승조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아예 접었다. 대체 선발투수로 기대했던 황동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반기 등판이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네일마저 타박상이 심각했다면 난감할 뻔했는데, 병원 검진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일단은 안심하는 모양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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