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코치들이 선수들과 노력한 결과물이다."
LG 트윈스는 올시즌 우승 탈환과 함께 유망주 성장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2연패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주전과 백업의 실력차이가 크다보니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는 것이었다.
1군에 있는 이주헌 이영빈 문정빈 등의 타자들은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1군에서 오히려 많은 훈련을 하면서 기본기를 채우고 실력을 올리고 있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성장하는데엔 결국 코치들의 엄청난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박동원의 백업 포수로 나서고 있는 이주헌의 발전에 만족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주헌은 블로킹이 초반에 불안했는데 이젠 자신감이 붙어서 완전하게 해준다"며 "타격도 백업들 중에서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계속 발전하면 후반기엔 대타 카드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주헌은 박동원 대신 대수비로 들어가거나 송승기가 선발로 나올 때 선발 출전하며 박동원의 체력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헌은 최근 타격이 좋아지면서 타율 2할5푼(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리며 박동원이 빠졌을 때도 공격력이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게 한다.
염 감독은 "이주헌은 모창민 김재율 코치와 함께 매일 경기 후 500개 이상의 스윙을 꼬박고박 하고 있다. 수비 훈련도 매일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서 훈련을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코치들과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자기 야구를 정립하고 타격 이론도 정립할 수 있다. 이러면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연습을 통해서 좋아졌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2년차 때 슬럼프가 와도 빨리 돌아올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문정빈은 타격 매커니즘에서 채워야할 것들이 있다. 그래서 문정빈은 하루에 700번 이상, 1000번의 스윙을 하기도 한다. 500개 정도는 코치가 지켜보고 나머지 500개는 혼자서 한다"며 "자기 것을 만들려면 몸으로 익혀야 한다. 그만큼의 훈련량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문정빈은 4일 창원 NC전서 9회초 추격의 솔로포를 날리며 훈련의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5선발로 벌써 6승에 평균자책점 2.56의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여주는 송승기 역시 꾸준히 기본기 훈련을 한 덕에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염 감독은 "(송)승기도 김광삼 장진용 코치와 저녁마다 기본기 프로그램을 해왔다. 작년 제대 후부터 꾸준히 해온 결과 RPM도 2500이 넘고 평균 구속도 2㎞ 정도 올랐다. 걱정이던 제구력도 좋아졌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유망주들에게 기본기를 다져주면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코치들이 선수들을 이해시키고 선수들이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만들어주고, 꾸준히 하는 루틴으로 만들어줘야 한다. 선수가 성장하기 위해선 코치들의 노력과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그런 과정에서 야구가 잘되면 코치와 선수간에 신뢰도 쌓이게 된다. 지금 우리 선수들과 코치들의 신뢰도가 엄청 높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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