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가 또 대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중국은 오는 5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9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에서 유효슈팅 단 1개에 그친 중국은 10차전 경기와 상관없이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진출해 실패해 탈락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은 전반전은 실점하지 않겠다는 전술을 토대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계획이 망가졌다. 양저시앙이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고, 인도네시아에 실점을 허용했다.
중국은 후반전에 반등해야 했지만 공격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귀화 정책으로 전력이 강해진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다. 중국 동추디는 '중국 대표팀은 월드컵 4차 예선 진출에 실패하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작별을 고했다. 경기 후 중국 대표팀 선수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중국 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원정 경기에서 패한 것은 68년 만의 첫 패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중국 선수들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기대감이 남달랐을 것이다. 월드컵 규모가 커지면서 아시아에 배정되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8.5장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이 아시아 축구 강호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8.5장에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는 건 사실 힘들었다. 3차 예선에서 3개조로 나눠진 후 경쟁해야 하는데 중국이 어느 조에 편성되든 조 2위 안에 들어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4차 예선에 진출하기 위해 3차 예선에서 조 4위 안에 든 후, 4차 예선에서 월드컵 티켓을 가져오는 게 중국이 그릴 수 있는 제일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다.
그런데 중국은 4차 예선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간 셈이다. 1경기가 남았지만 중국이 어떤 결과를 도출한다고 한들, 4차 예선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중국에서도 여론이 분노 중이다.
변화가 예상된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부터 사령탑 자리가 위태로웠다. 조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월드컵 진출 희망이 계속해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전이 이반코비치 감독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중국은 맥없이 패배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반코비치 감독을 더 신뢰할 이유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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