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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10세 연하 남편 카드 대출 때문에 길바닥 나앉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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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10세 연하 남편 때문에 대출과 할부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최은경이 한의사 이경제, 개그우먼 김영희, 방송인 김새론을 집으로 초대해서 모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희는 10세 연하의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사고 같은 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11년 만에 사랑이 찾아왔는데 사랑하는 방식도 까먹은 상태였다. 그때 남자가 나타난 건데 연하에 운동선수 출신이니까 안 믿었다"고 털어놨다.

지인과의 모임에서 남편과 처음 만났다는 김영희는 "남편이 '왜 이렇게 예뻐요?'라고 말하면 11년간 메마른 감정이니까 '놀리냐'고 했다. 그러다가 모임 후 짐을 들고 나가려는데 '누나, 제가 들어드릴게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거야'라고 했더니 남편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데 '그런 건 좀 못하셔도 되는데'라고 했다"며 "그러다가 결국 남편이 고백했고 속전속결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1년 연애 후 결혼한 김영희는 "남편과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한 건 연애 4개월 때쯤이었다. 너무 착하고 밝다. 세상 물정을 하나도 모른다.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최은경은 "남편이 김영희에게 잘해주려고 카드 대출을 받았다더라"고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김영희는 "대출받아서 사주거나 12개월 할부를 하는데 내 생일날 시작해서 다음 내 생일에 또 시작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2022년에 딸 낳고 조리원에 있을 때였는데 하필 퇴소 일주일 후가 이사였다. 그때 남편 명의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조리원에 있는 나한테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서 '남편분이 카드 대출받아서 신용 점수가 떨어졌다'고 하는 거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집 계약금을 넣어놨는데 대출이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인 거다. 길바닥에 나앉게 생겨서 남편에게 전화해서 '왜 카드로 대출받았냐'고 했더니 '서프라이즈로 출산 기념 선물을 사주고 싶었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이런 서프라이즈가 어디있냐'고 난리를 쳐서 다시 돈을 채워 넣고 신용 점수가 회복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대출과 할부에 있어서 학을 뗀다"고 덧붙였다.

supremez@sportschou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