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의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음뵈모는 브렌트포드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돼 있다. 음뵈모는 내년 6월 브렌트포드와 계약이 끝난다. '셀링 클럽'인 브렌트포드는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이번 여름 그를 떠나보내야 한다.
맨유 이적이 유력했다. 맨유와 아스널이 음뵈모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음뵈모는 맨유의 손을 들어줬다. 맨유와 브렌트포드의 이적료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999년생인 음뵈모는 2019년 8월 브렌트포드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챔피언십(2부)에서 두 시즌 활약하며 브렌트포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견인했다. EPL에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2024~2025시즌 빅클럽이 주목하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는 EPL에서 무려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태생인 음뵈모는 카메룬 국가대표다. 브렌트포드는 580만파운드(약 107억원)의 이적료에 그를 영입했다. 현재는 6000만파운드(약 1100억원)의 대스타로 성장했다. 음뵈모는 브렌트포드에서 EPL 136경기에 출전, 42골을 포함해 242경기에서 7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음뵈모의 거취에 변수가 생겼다. 음뵈모의 오늘을 있게 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맨유행이 뒤틀렸다. 토트넘이 영입전에 참전했고, 현재 '하이재킹'을 노리고 있다.
브렌트포드가 맨유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지난 주 브렌트포드와 음뵈모의 이적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
음뵈모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프랭크 감독을 향해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행을 묻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질문에 "나에게는 조금 새로운 일이다. 축구 선수의 삶과도 같을 수 있고,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프랭크 감독은 나를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해줬다. 처음부터 나를 믿어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나를 한 인간으로, 선수로서 성장시켜 주었다. 그러니 그에게 최고의 결과를 기원할 수밖에 없고, 분명 잘 해낼 거라고 확신한다"며 "그는 정말 똑똑하다. 팀을 어디로 이끌고 싶은지, 어떻게 플레이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다. 브렌트포드에서 정말 훌륭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음뵈모는 이어 "적응할 시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있다.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그는 잘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알고, 그룹을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출신의 프랭크 감독은 2018년 10월 챔피언십(2부)에 위치한 브렌트포드의 지휘봉을 잡았고, 2020~2021시즌 EPL로 승격시켰다. 86년 만의 1부 승격이었다. 그는 브렌트포드에서 7시즌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EPL에선 4시즌 동안 13위, 9위, 16위,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음뵈모의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인용해 '토트넘이 프랭크를 감독으로 임명한 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맨유는 이번 여름 음뵈모를 6000만파운드에 영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근거는 단 하나다. 음뵈모는 프랭크 감독의 변화에도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측근들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음뵈모의 주 포지션은 오른쪽 날개다. 왼쪽 윙어인 손흥민의 반대편이다. 토트넘은 임대 신분이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음뵈모까지 품에 안을 경우 손흥민은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음뵈모의 눈길은 여전히 맨유에 향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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