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디즈니의 실사 영화 '릴로 & 스티치'에 출연한 하와이 배우 데이비드 헤킬리 케누이 벨(David Hekili Kenui Bell)이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났다.
데이비드 헤킬리 케누이 벨의 가족은 17일(현지시간),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며 "데이비드는 12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하와이 경찰 측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킬리 케누이 벨은 '릴로 & 스티치'에서 'Big Hawaiian Dude' 역을 연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외계인의 포탈에 놀라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는 코믹한 장면인데, 이는 애니메이션 원작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하던 '러닝 개그'를 실사 버전으로 재현한 것이었다.
고인은 생전 개인 계정을 통해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이 외계인들, 내 아이스크림 돌려내!"라고 유쾌하게 남기기도 했다.
유족은 "그는 마음이 너그럽고 유쾌하며 총명하고 잘생긴 가족이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줬던 존재였다"고 추모했다. 특히 고인은 사망 2주 전 가족들과 함께 '릴로 & 스티치'의 개봉을 함께하며 마지막 외출을 가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데이비드 헤킬리 케누이 벨은 디즈니 영화 이전에도 '하와이 파이브-오', '매그넘 P.I.' 등에 출연했으며, 지역 CF와 내레이션 활동 등 하와이 현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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