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시대가 시작됐다.
프랭크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엔필드 훈련장에 첫 출근을 했다. 19일에는 구단 채널을 통해 첫 인터뷰가 공개됐다. 훈련장에서 재활 중인 제임스 매디슨, 라두 드라구신과 이미 만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없었다. 프랭크 감독은 "재능이 있다고 말하는 건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일례로 재능적으로 난 도미닉 솔란케의 '빅 팬'이다. 그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벤탄쿠르, 매디슨과 어떻게 경기를 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물론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선수들을 육성하고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물론 베리발, 아치 그레이, 오도베르, 우도지 등 모두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언급하지 않은 선수들을 포함해 스쿼드 전체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인터뷰가 논란을 만들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프랭크가 토트넘 선수단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클럽의 주장이자 가장 유명한 선수인 손흥민을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쿨루셉스키, 미키 판 더 펜, 굴리엘모 비카리오, 페드로 포로, 이브스 비수마 등도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이들과 비교하면 손흥민은 너무나 큰 이름'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지만, 토트넘이 올해 초 1년 옵션을 발동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 1년 늘어났다.
갈림길에 섰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일단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야 한다. 많은 분들처럼 나도 내 미래가 궁금하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 어디에 있든 최선를 다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영국에선 이별을 암시하는 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결정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대한민국을 찾는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친선경기를 갖는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손흥민이 없는 '아시아 투어'는 의미없다.
'BBC'는 최근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대한민국 투어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의 토트넘 미래는 불투명하다.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투어 이전까지 팀에서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팀에 없을 경우 투어 주최측과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선'은 20일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를 놓고 큰 딜레마에 직면했다'며 포지션별 구도를 정리했다. 공격의 경우 솔란케는 이미 프랭크 감독의 입을 통해 정리됐다. 전력을 핵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매각 대상이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2년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수용 가능한 제안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더선'의 분석이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역시 손흥민이다.
'더선'은 '클럽에서 10년을 보낸 후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 손흥민은 팀을 떠날 생각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상업적 가치 때문에 토트넘은 그를 싸게 팔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8월 초에 한국에서 열리는 클럽 투어가 끝날 때까지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2년 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불편한 동거'를 했다. 상황은 다르지만 올해는 손흥민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중원에선 이브스 비수마가 물음표로 남았고, 수비는 로메로가 화두다. 로메로는 스페인으로의 이적을 노리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노리고 있다. '더선'은 로메로가 떠날 경우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가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카리오는 AC밀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적 가능성은 '제로'라는 것이 토트넘 소식통의 전언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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