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6명의 왼손 타자로 LG 트윈스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LG와의 원정경기에 정수빈(중견수)-김동준(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케이브(우익수)-이유찬(유격수)-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김민석(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왼손 타자가 6명이지만 사이사이에 오른손 타자 3명을 넣어 왼손 타자를 분산시켰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오른손 타자에게 피안타율 2할2푼(59타수 13안타), 왼손 타자에게 2할3푼4리(77타수 18안타)로 피안타율은 좌-우타자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장타율에서 차이를 보인다.
오른손 타자에게 홈런을 1개만 허용했지만 왼손 타자에겐 4개를 허용. 오른손 타자에겐 장타율이 0.322지만 왼손타자에겐 0.442다. 출루율도 오른손 타자(0.277)보다 왼손 타자(0.299)가 더 높다.
올시즌 두산전 등판이 없지만 지난해엔 선발 두차례, 구원 한차례 던진적이 있다.
지난해 8월 8일 KBO리그 데뷔 무대를 두산전에서 치렀다. 당시 5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9월 2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선발등판했는데 당시 1회초 두번째 타자인 허경민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하는 바람에 제대로 던지지도 못했었다. 0이닝 1안타 1사구 2실점 패전 투수가 됐었다. 그러더니 당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선 8회초에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으로 막아내고는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의 강력한 모습 덕분에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투수로 나서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하며 '엘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강력한 피칭으로 재계약까지 성공했었다.
두산으로선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에르난데스에게 복수할 기회를 이제야 얻은 셈.
두산은 이날 국내 에이스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 올시즌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중. 직전 등판인 15일 키움전서 7⅔이닝 6안타(1홈런) 2실점의 가장 좋은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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