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의 김민재' 다카이 고타가 토트넘으로 떠날 시간이 임박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일 '다카이는 이적을 결정했다. 7월 5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다카이가 5일 열리는 가시마와의 경기를 끝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다카이는 해외 이적을 전제로 5일 이후 팀을 이탈하게 될 예정이다. 향후 정식으로 결정된다면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덧붙여 다카이는 가시마전 이후 가와사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넬 것이며, 6일에 진행되는 팬 감사 행사에는 불참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최근 토트넘의 다카이 영입 소식을 전했다. 로마노는 '토트넘이 2004년생 센터백 다카이를 영입한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0억원)이다. 이는 J리그 역사상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다'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유력 매체에서도 이를 인정했다.
놀라운 이적이었다. 올해 9월 만 21세가 되는 다카이는 190cm가 넘는 키와 탄탄한 피지컬, 제공권을 갖췄다. 패스 능력도 좋아서 빌드업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전진 드리블 등 유망한 수비수들이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고 있다. 이미 프로 4년 차로서 경험까지 상당히 쌓아온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성장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해 활약하고 있다.
뛰어난 경쟁력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보여줬다. 2024~2025시즌 ACLE 준결승에 진출한 다카이의 소속팀 가와사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알나스르와 맞대결을 벌였다. 이 경기에서 다카이는 호날두를 비롯해 알나스르 선수들을 잘 막아내며 팀의 3대2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행 임박과 함께 가와사키를 떠날 시간도 가까워졌다. 가와사키는 공식 발표를 통해 '가시마와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다카이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직접 바로 가는 경우는 좀처럼 없었다"라며 "다카이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선수다. 그가 경기에 자주 출전했으면 좋겠다. 토트넘은 역사가 이는 팀이기에 우승도 차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다투며 팀에 공헌해 주길 바란다. 버질 판다이크를 넘어섰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으로 향하는 다카이가 모리야스 감독의 기대만큼 성장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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