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82세 미국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두 번이나 홀인원을 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지역 신문 팜비치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마티 러너라는 이름의 이 골퍼는 지난 7일 플로리다주 웰링턴의 파크 리지 골프 코스 2번 홀(파3·112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그리고 러너는 9번 홀(파3·110야드)에서 또 홀인원을 했다.
한번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천500분의 1로 알려졌다. 두 번 홀인원 확률은 무려 6천700만분의 1로 껑충 뛴다.
러너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골프를 치는 평범한 은퇴 노인이다.
"늘 목표는 100타 이내"라는 그는 "8번 아이언을 들고 2번 홀 티박스에 오를 때 홀인원을 못한다고 브룩스 켑카처럼 티마커에 화낼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LIV 골프 대회에서 켑카가 티샷을 실수한 뒤 클럽으로 마커를 때려부순 사실을 빗댄 농담이었다.
2개의 홀인원 덕분에 그는 전반 9개 홀에서 44타를 쳤는데 이는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그는 100타 이하를 기대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56타를 쳐 딱 100타를 적어냈다.
러너는 "사람들은 골프를 바보들이나 하는 거라고 한다. 대부분 '이제 그만이야. 끝났어. 골프가 싫어. 더 나아지지도 않고, 이 시간에 차라리 다른 걸 하는 게 낫겠어'라면서 클럽을 내다 버리려고 하곤 한다. 그러다가 18번 홀에서 '이 공만 치면 끝이야'라고 생각하다가 공을 정확히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230야드를 보내면 '아하, 이제 감을 잡았어'라면서 다시 골프에 빠져들곤 한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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