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유한양행 주가 반등 포인트는 렉라자·유한화학"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제약사 유한양행에 대해 "모멘텀(성장동력) 소멸로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으나, Lazcluze(폐암약 렉라자의 미국 상표명)와 유한화학을 반등 조건으로 주목한다"고 평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의 전날 종가는 10만9천200원이었다.
한승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azcluze의 매출 성장 속도는 '리브리반트 SC'(렉라자 병용요법에 쓰이는 피하주사제)의 미국 승인, NCCN가이드라인(미국의 암 임상 진료 지침) 선호 등재, OS(환자 전체 생존율) 데이터 확정값 요인에 따라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또 "유한화학은 최근 1년간 길리어드로부터 약 2천억원의 원료의약품(API)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며 "길리어드 납품 외에도 다른 글로벌 제약사의 API 수주 확대가 매출 전망치를 올리는 주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유한화학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매출 5천843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한화학은 유한양행의 100% 자회사로, API을 제조해 제약사에 납품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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