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내년엔 꼭 다시 에비앙 챔피언십 가야죠."
'핫식스'라는 별명처럼 뜨거웠던 경기력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메이저 퀸에 오르고 신인왕도 차지했던 이정은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대신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했다.
LPGA 투어에서 CME 포인트 117위까지 밀린 탓에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9년 LPGA 투어에 진출한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치러지지 않은 2020년을 빼고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2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은 아쉽기 짝이 없는 일이다.
1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를 마친 이정은은 "내년에는 꼭 다시 에비앙 챔피언십에 가겠다"며 슬럼프 탈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KLPGA 투어에서 6번 우승에 신인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신인왕에 올랐던 이정은은 지난 2023년부터 슬럼프에 빠졌다.
2023년 CME 포인트 91위로 밀린 이정은은 이듬해엔 122위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더 나빠졌다.
12개 대회에서 9번이나 컷 탈락을 겪었고, 최근에는 8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라는 깊은 부진으로 내몰렸다.
이정은은 '가장 잘 쳤을 때와 비교하면 몇 퍼센트까지 경기력이 떨어졌나'라는 질문에 "아예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 프로가 되기 전 주니어 때보다 못 쳤던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누구보다 볼을 똑바로 때려내던 이정은은 이런 샷 난조가 미국 진출 이후 조금씩 스윙이 흐트러지는 걸 그때그때 바로 잡지 못해 쌓이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 잡고 싶었지만 계속 미루다 보니 어느 순간 총체적인 난조가 찾아왔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정은은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욕을 강하게 밝혔다.
"지금은 잘 쳤을 때의 60, 70%까지 회복했다"는 이정은은 "사실은 요즘 실력은 전에 없이 좋아졌다. 쇼트게임도 더 늘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슬럼프 탈출의 열쇠를 '자신감 회복'이라고 밝혔다.
"연습 때나 연습 라운드 때는 공을 잘 친다. 그런데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서 자신감 있게 치라는 데 그게 어렵다. 불안하면 안 된다. 심리 코치와 나 자신에게 질문하면서 공부하고 있다"는 이정은은 "잘하는 샷이 빨리 나오고 자신감이 쌓이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낙관했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목표를 우선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에 출전할 수 있을 만큼 CME 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잡았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에 출전하려면 CME 랭킹을 70위 이내로 올려야 한다.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부터 다시 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이정은은 "아시안 스윙 대회를 좋아하는데 2년 동안 나오지 못했다. 지금 힘든 상황이지만 스윙이 제자리를 찾고 있으니 자신감만 찾으면 될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10%씩 채우고 있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썩 마음에 들지 않은 스코어를 적어낸 이정은은 "오늘 샷은 아주 좋았다. 큰 실수가 몇 번 나와 오버파를 쳤다"면서 "내일은 오늘 잃은 타수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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