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은 일본전에서 또 대참사가 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1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 축구 A대표팀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한국에 0대3으로 패배해 3위에 올라있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보다 무서운 팀은 일본일 것이다. 중국은 21세기 들어서 일본을 상대로 1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21세기에 만난 17번의 대결에서 6무 11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경기로 좁힌다면 1무 6패다.
가뜩이나 중국은 2024년에 여러 차례 일본에 치욕을 겪기도 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일본 원정을 떠나서 0대7 대참사를 당했다. 중국이 일본에 당한 최악의 패배였다. 중국은 홈에서도 일본에 1대3으로 패배하면서 2경기 도합 성적이 1대10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를 보이고 말았다.
한국전에서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임시 감독은 4백 포메이션 시스템을 통해서 한국과 맞서보겠다는 의도를 보여줬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경기 시작부터 종료까지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면서 한국에 3골이나 실점했다. 다음 상대인 일본은 홍콩을 상대로 전반전에 5대0 경기를 만들면서 한국보다 더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였다.
이에 중국은 수비숫자를 늘려서 일본전에서 대참사를 당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추는 걸로 보인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9일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한국에 패한 중국 대표팀이 경기 후 처음으로 전원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 구성 면에서 보면, 중국 대표팀은 기존의 4-4-2 포메이션에서 5-4-1 전술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음 경기에서 동아시안컵 우승 후보인 일본과 맞붙을 때 수비 강화를 위해 5백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일단 수비가 되지 않으면 일본을 상대로 승산이 없기 때문에 실점을 최대한 막고,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후닷컴 역시 '일본은 이번 대회에 3군급 선수단을 파견했는데도 1차전에서 홍콩을 6대1로 대파했다. 공격력이 날카로운 일본과의 경기에서 중국의 1차 목표는 실점을 줄이는 것이며,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통해 승점을 1점이라도 따내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수비숫자를 늘린다고 해서, 중국이 일본의 전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A매치 경험도 없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지만 생각보다 조직력이 잘 갖춰진 모습이었다. 감독도 바꾸고, 선수단도 변화한 중국의 수비 조직력이 일본의 공격력을 잘 제어할 것이라고 기대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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