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뉴로핏은 11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뇌 진단 영상의 분석 수요가 대폭 늘어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성장 포부를 밝혔다.
뉴로핏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실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가 국내에 도입된 작년 말부터 국내 주요 병원에서 자사의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 AD'의 도입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뉴로핏은 AI 기술을 토대로 뇌의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방출촬영) 데이터 등을 정밀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공급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뇌과학 연구자였던 빈준길·김동현 현 공동 대표가 2016년 회사를 창업했고, 진단 분석을 넘어 뇌 질환을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특히 알츠하이머 유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막는 약물인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대거 상용화하는 현 상황이 호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최신 치료제를 쓰려면 실제 약물 투약 상황을 살펴보고 부작용 여부를 짚는 뇌 영상 분석 도구가 꼭 필요해 뉴로핏 같은 전문 기술 기업의 위상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자 주요 뇌 영상 분석 제품에 관해 미국 5건, 유럽 1건, 일본 6건, 싱가포르 5건 등의 인허가를 획득했고, 추가로 16건의 인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제약회사가 신약 개발을 할 때 임상시험 영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해주는 '이미지 CRO'(수탁기관) 서비스도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일라이 릴리와 로슈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은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영역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의료 설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및 이미징 CRO 분야 사업 개발을 가속화해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로핏은 2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액은 1만1천400∼1만4천원이다. 공모 규모는 228억∼280억원이 될 전망이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15∼16일 받는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번 달 25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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