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FC가 골문 보강에 성공했다.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구성윤을 영입했다.<스포츠조선 15일 단독 보도>
구성윤은 1m97-95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반사 신경이 뛰어난 골키퍼다. 발밑 능력도 뛰어나 후방 빌드업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U-21, U-23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구성윤은 2015년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4경기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구성윤은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U-18팀을 거쳐 2013년 1군에 합류한 뒤 2015년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삿포로에서 5시즌 동안 주전 골키퍼로 167경기에 출전, 2016년 J2리그 우승과 승격, 2019년 J리그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시즌 중반 K리그1 대구FC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구성윤은 그해 17경기에 출전해 5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이듬해 김천상무에 입단하며 18경기에 출전해 단 11실점, 10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K리그2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2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4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한 뒤 전역했다.
이후 콘사도레 삿포로로 복귀한 구성윤은 2023시즌 전반기 8경기를 소화한 뒤 후반기에는 교토상가로 임대 이적해 8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J1리그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24시즌 교토상가로 완전 이적한 뒤에는 주전 골키퍼로서 리그 3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 단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전 자리에서 멀어진 구성윤은 새로운 도전을 모색했다. 수준급 실력을 갖춘 골키퍼를 찾던 이랜드는 구성윤과 연결됐다. 구성윤은 한국 복귀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조귀재 감독의 반대에 막혔다. 구성윤만한 2번 골키퍼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이랜드는 입맛을 다셔야 했다.
골문 불안에 시달리던 이랜드는 물밑에서 꾸준히 구성윤과 접촉했다.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던 구성윤은 남은 연봉을 포기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결국 조 감독도 손을 들었다. 구성윤은 일본에서 받던 금액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액수지만, 이랜드의 승격 도전에 함께하기로 했다.
구성윤은 "이랜드는 창단 당시부터 흥미롭고 관심이 가는 팀이었다.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해 언젠가 꼭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이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랜드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팀이고 올 시즌에도 많은 득점과 함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이다. 후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 몸 상태는 꾸준히 관리해 온 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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