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겸 모델 정낙희가 연예계에 퇴출당한 사연을 털어놓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 트라이 속옷 모델 출신으로 유명했던 정낙희가 출연해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아픈 과거를 전했다.
정낙희는 신인 모델이었던 시절, 당대 최고의 스타 이덕화와 속옷 광고를 찍고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CF 스타로 자리를 잡았고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 '우리 사랑 이대로', '제 5의 사나이' 등 다수 인기 작품에 출연했다.
1990년 초 강리나, 강문영과 함께 대표 섹시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정낙희.
그는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그 광고 모델이야' 이러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었다. 그때 '매체의 힘이 이렇게 어마어마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당시 제가 광고를 찍을 때 예를 들어 출연료를 200만원 받았다면 갑자기 순식간에 10배, 20배, 30배로 제 출연료가 올라가더라. 그러면서 영화, 드라마 섭외가 왔다"라고 전성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낙희는 "저는 연기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인데 타인에 의해서 모든 기회의 문이 닫혔다. 진짜 억울하다. 정말로"라며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진짜 모르고 연예인들이 많이 간다는 파티다 해서 갔다. 갔더니 정계의 유명 인사들이 많이 있었다. 식사도 하고 가수도 오고 노래 부르고 이래서 '그런 장소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지하로 내려가자 수영장과 방들이 있더라. 유명하신 분이 저를 불러서 '잠깐 들어와 얘기할래?'라더라. '왜요?'라고 했더니 그 사람이 '뭘 왜요냐. 다 알면서. 들어와라'라고 했다. 그때 제가 펑펑 울었다. '말 안 들으면 한 방에 끝난다'고 했다. 그래서 '좋아요. 한 방에 끝내도 된다. 하지만 난 그런 건 싫다'고 했더니, '그래, 너 한 방에 끝내줄게'라고 하더라"라며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이후 출연이 확정됐던 드라마와 영화 등 여러 작품에서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았고, 곧이어 연예계 접대 스캔들이 터지면서 정낙희는 중심인물로 지목됐다.
정낙희는 "20개 가까운 신문사에서 새벽부터 내 기사로 도배됐다. '돈 받고 파티 다니는 여자', '부르면 무조건 가는 여자'로 낙인찍혔다"며 "당시에 크게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를 30명 가까이 불러 해명했지만, 단 한 군데도 내 입장을 실어주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외출할 때면 대놓고 손가락질을 받았던 그는 정신적 충격으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결국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도피했다. "전철을 타면 식은땀이 나고, 누가 날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정신병원에서 1년 치료를 받았다. 지금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정낙희는 현재 10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결혼 16년 차지만 결혼식 생략하고 생략하고 혼인신고만 했다고.
그는 "연애 초반엔 남자를 믿지 못해 남편에게도 의심이 많았다. 손을 잡고 나면 물티슈로 닦고, 서빙하는 여성이 웃기만 해도 의심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편의 이해와 배려 덕분에 조금씩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했다. 남편은 방송에서 "정말 잘못한 게 있었다면 법적인 처벌이 있었을 것"이라며 "아내는 진실했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하고 싶은 거 하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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