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 영입 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레알 마드리드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각) '레알이 비니시우스를 매각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음바페와 동일한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는 경제적 조건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레알은 비니시우스의 조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된 상태다. 이번 시즌이 지나가면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재계약 협상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근원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음바페의 존재 때문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비니시우스는 현재 시즌당 세후 약 1500만유로(약 242억원)를 받는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계약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 비니시우스가 원하는 것은 레알의 핵심 선수인 음바페와 동등한 수준의 대우다'고 설명했다.
현재 음바페도 비니시우스와 연봉은 같다. 세후 1500만유로를 수령하고 있다. 비니시우스와 음바페의 계약의 차이는 계약금이다.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끝난 후에 레알로 합류했기 때문에 레알은 향후 5년 동안 음바페에게 계약금 4000만유로(644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치면 음바페가 1년에 수령하는 돈은 2300만유로(약 370억원)이 되는 셈. 비니시우스는 음바페와 같은 수준의 돈을 받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은 절대로 비니시우스에게 이런 연봉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구단은 비니시우스에게 이 정도 수준의 계약을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그의 현재 수령액에서 거의 절반 가까이 인상하는 것이며, 특히 비니시우스의 지난 시즌 성적이 눈에 띄게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더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가 계속해서 억지스러운 고집을 부린다면 레알은 비니시우스 매각까지도 생각하겠다는 입장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구단은 비니시우스에게 거액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그를 매각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설정된 10억유로(약 1조6111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실제로 지불할 클럽이 나타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앞으로 몇 주는 비니시우스가 레알에 어떤 식의 압박을 시도할지 관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가 고집을 부리는 상황이긴 하지만 음바페 영입 후 레알은 선수들의 불만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음바페 영입으로 입지를 상실한 호드리구는 레알을 떠나려고 하고 있는 중이다. 비니시우스는 음바페와 같은 대우를 요구하면서 레알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동시에 잃게 된다면 레알로서는 큰 전력을 동시에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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