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EXID 하니가 근황을 공개했다.
하니는 6일 자신의 SNS에 "세 번째 인도. 여전히 낯설고 역시나 좋다"며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하니는 민낯에 박시한 티셔츠,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채 여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고산지대에서 포즈를 취한 그의 얼굴은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했을 때보다 한결 편안해 보인다.
하니는 "고산지대는 처음인데 평소엔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 뛰는 것도 고개를 들거나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다. 꼬불꼬불한 길 위에선 필수로 멀미모드를 장착해야 한다. 이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각은 무리, 수다는 사치, 숨 쉬는 게 고작이다. 희한하게도 마음은 가볍다. 숨 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니는 지난해 9월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 여파로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유족 측은 병원 측이 복통을 호소하며 나가려 하는 환자를 결박하고 약물을 투여해 사망하게 했다며 양재웅 등 병원 관계자들을 유기치사와 업무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고 발생 3일 만에 하니와의 결혼 발표를 한 사실이 알려져 큰 비난이 일었고, 하니 또한 공격의 대상이 됐다.
이후 하니는 출연 예정이었던 '인생네컷'에서 하차했고, 잠시 공백기를 갖다 '불후의 명곡'에서 EXID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복귀했다. 그는 지난달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이제는 눈치 그만 보고 싶다. 타인의 감정에 거리를 두고 나 자신에게 좀더 집중하고 싶다. 이번 출연은 '미움받을 용기를 내겠다'는 선언"이라며 "최근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내 삶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