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황금막내'로 불리고 싶어요."
제나의 소망(?)은 이뤄질까. 담백한 음색에 안정적인 보컬, 메인 댄서급의 뛰어난 퍼포먼스까지. 팀의 막내임에도 제나는 대형에서 늘 센터에 선다. 황금막내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이미 이뤄졌을 지도 모르겠다.
제나가 속한 팀 리센느(RESCENE)는 지난해 데뷔한 신예 걸그룹이다. 작곡 및 작사 능력을 갖춘 프로듀서로 구성된 더뮤즈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팀으로 이미 실력과 매력을 고루 갖췄다는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데뷔 1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만큼 무섭게 성장 중이다.
'황금 막내' 자리를 노리는 팀 막내 제나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어린 나이지만 유년기부터 실력을 탄탄하게 다져왔고, 서바이벌 오디션을 거치며 급성장한 케이스다.
"'청춘스타'에 출연한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출연하신 분들은 실력을 이미 갖춘 분들이어서 옆에서 보고 배운 것도 엄청 많았고, 무엇보다 무대 경험을 했다는게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보고 경험하며 성장한 것도 의미있지만, 오디션을 통해 자신이 진심으로 데뷔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는 점은 제나가 걸그룹으로 데뷔하는데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
"('청춘스타' 내에서의)저희 팀이 탈락했었던 무대가 소년시대 선배님의 'G' 무대였거든요. 상대팀과 나란히 서서 딱 탈락 팀이 발표 됐는데, 갑자기 저도 모르게 엄청 눈물이 나왔어요. 그때 딱 내가 진짜 여기에 진심이었구나를 엄청 느꼈던 것 같아요."
탈락을 했지만 제나가 보여준 가능성은 또렸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하게 다져온 실력이 큰 몫을 했다. 방송 이후 다양한 소속사에서 러브콜이 쏟아진 이유다.
"제가 아기 때부터 춤, 노래 이런 걸 엄청 좋아했고, 초등학생 때부터는 '나 아이돌 할 거야'라고 말하고 다녔죠. 열심히 연습하고 도전하다 보니 여러 소속사에서 캐스팅도 오고, 또 합격도 하다보니까 뭔가 진짜 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시작을 하게 됐어요."
제나는 꿈을 이뤘다. 리센느로 데뷔해 아이돌이 됐고, 다양한 무대에 서고 있다. 요즘에는 객석에서 '떼창'도 나올 정도다.
"저희가 서강대 축제에 갔을 때 비가 왔거든요. 비를 맞으면서 엄청 무대를 했는데, 엄청 진짜 재밌게 행복하게 했던 것 같아요. '러브 어택' 이라는 노래를 거의 다 아시더라고요. 엄청 앞에서 따라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진짜 너무 기분이 엄청 묘했고, 되게 행복하게 대학 축제를 다녔던 것 같아요."
제나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그는 "성인이 돼서 대학교 축제를 즐겨보고 싶다"는 귀여운 소망을 전했다.
"제가 팀에서 막내거든요. 막내는 엄청 귀여움 많이 받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언니들도 엄청 귀여워해주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제가 밀고 있는 수식어는 약간 '황금 막내' 같은 거예요. 막내지만 팀에서 역할을 크게 하는 그런 막내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팬들에게 위로를 받았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제가 한 번 팬미팅에서 울컥했던 적이 있어요. '지금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항상 내가 곁에 있을 테니까 열심히 해요' 이런 얘기를 듣고 울컥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활동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