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오는 5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세계 105개국 양궁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양궁연맹 총회가 개막했다.
개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세계양궁연맹 우르 에르데네르 회장, 요르그 브로캄프 수석부회장, 톰 딜런 사무총장을 포함한 2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국제 양궁선수 및 팀원 자격 규정, 임원단 선출, 심판 조직 절차, 윤리 및 행동 강령 법률안 발의 등 양궁계 주요 현안들이 논의된다.
총회는 지난 1일 이사회 사전회의를 시작으로 3일까지 이어지며, 마지막 날에는 차기 세계양궁연맹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장·숙박·수송·문화공연·자원봉사 등 5대 분야에 걸쳐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총회를 통해 스포츠 외교뿐 아니라 지역 문화 콘텐츠 홍보에도 주력했다.
총회 개회식에서는 광주시립창극단이 전통공연을 선보였으며 오는 3일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막 오프닝 쇼 '활의 나라'에서는 고싸움놀이, 농악패 행진 등 광주의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환영사에서 "광주는 고대 마한의 활 문화부터 시작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양궁의 도시이자 하계유니버시아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도시"라며 "전 세계에 평화의 울림을 전하고, 광주가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총회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광주 세계(장애인)양궁대회'는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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