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수비수 마크 게히가 이적시장 마감일에 리버풀 이적이 무산된 것에 대해 "화나고 실망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각) "게히는 이적시장 내내 이적을 강제로 추진하거나 구단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성실히 행동했기에 이번 구단의 결정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보도했다.
마지막 순간에 거래가 무산된 배경에는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게히를 잃었을 때의 결과를 구단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한다.
리버풀은 마감 직전에 공식 제안을 넣었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히는 "리버풀에서 큰 트로피를 위해 경쟁하고 싶다"라고 밝힐 정도로 리버풀로의 이적을 간절히 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풋볼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게히가 이번 여름 리버풀행을 간절히 원했다"라고 밝혔다.
브라운은 "게히의 리버풀행은 거의 성사 직전처럼 보였다. 이적 협상의 시점이 너무 늦긴 했지만,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가 제안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국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또 브라운은 "게히는 이번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특히나 이렇게 늦은 시점에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크게 실망했고 분노했다"라며 "그는 모든 걸 올바르게 처리했고,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지냈다. 하지만 결국 배신당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게히가 이런 상황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그는 훌륭한 인성과 뛰어난 프로 정신을 지닌 선수"라며 "문제를 일으키고 소란을 피우는 유형이 아니다. 그는 계속 크리스탈 팰리스를 위해 뛰며, 결국 계약 상황 때문에 떠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구단이 게히와 재계약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자유계약(FA)으로 선수를 내보내야할 가능성도 있다. 한푼도 못받고 게히를 보내는 상황이 온다면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를 매각하지 않은 선택은 최악의 수로 평가될 수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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