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DIY 전문 인플루언서가 고양이를 위한 미니 지하철역을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약 4개월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실제처럼 정교한 구조를 갖춘 '고양이 지하철역'을 완성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의 DIY 인플루언서 싱즈레이는 '고양이 지하철역'을 제작해 공개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처음엔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싱은 모든 디테일이 손수 제작된 것임을 증명하는 제작 과정을 담은 클립을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싱은 중국 본토 SNS에서 1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미니 하우스, 은행, 주차장 등을 직접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고양이 지하철역'은 실제 역을 축소한 듯한 모습으로, 플랫폼, 안전문,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까지 갖추고 있다.
미니 열차는 선로를 따라 달려 플랫폼에 정확히 정차하며, 고양이들이 탑승하고 하차하는 모습도 담겼다. 객차 내부에는 고양이들이 기대 쉴 수 있는 작은 좌석과 손잡이까지 마련돼 있다. 대기 중에는 광고판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도 포함됐다.
역 이름도 재치가 넘친다. 첫 공개된 역은 '캣타운(Cat Town)'이며, 이밖에 '캣닢 힐(Catnip Hill)', '문워처 테라스(Moonwatcher Terrace)' 등 독창적인 이름이 붙어 있다.
이 지하철역은 텅 빈 공장 내부에 지어졌다.
제작 과정에서는 열차와 플랫폼 문을 동기화하는 문제부터 에스컬레이터 작동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싱은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했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결국 완성했다"고 말했다.
완성 후에도 촬영과 청소는 쉽지 않았다. 싱과 팀원들은 작은 구조물에 머리를 자주 부딪혔고, 청소는 로봇 청소기와 미니 도우미 로봇에게 맡겼다.
영상은 공개된 지 며칠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다. 역의 디테일이 정말 놀랍다", "AI가 만든 줄 알았는데, 싱과 고양이들이 객차 안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진짜라는 걸 알았다", "현실판 주토피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싱은 지난 2023년에도 고양이를 위한 고급 아파트를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내의 반려동물 가게 내부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침실 3개, 거실 2개, 욕실 2개로 구성됐으며, 수도꼭지에서 실제 물이 나오고, 주방 가스레인지가 작동하며, 침실에는 평면 TV까지 설치됐다. 당시 고양이 '꽤 좋아'가 7마리의 새끼를 임신 중이었기에, 새끼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됐다.
이후 그는 프로젝트를 확장해 영화관, 슈퍼마켓, 당구장, 족욕센터 등으로 구성된 '캣타운'을 완성했으며, 모든 시설은 실제처럼 작동하는 축소 모형으로 제작됐다.
싱은 이전 영상에서 3D 모델링, 프린팅, 목공, 용접 등 모든 기술을 독학했다고 밝혔으며, 어린 시절부터 만들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그 작업에서 성취감과 동심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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