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기세라면 또 외국인 선수가 PBA 투어 우승을 독식할 수도 있다.
2025~2026시즌 프로당구 PBA는 외국인 선수들의 독무대가 되는 분위기다. 1~3차 투어에서 전부 외국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4차투어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국내선수들을 격파하고 64강에 올랐다.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등 2025~2026시즌 PBA 투어 1~3차 투어 챔피언들이 128강에서 모두 쾌승했다.
이들 '챔피언 3인방'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에 모두 쾌승을 거뒀다. 마르티네스는 용운행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고, 모리와 초클루는 각각 방민서와 배준수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용운행을 상대로 1세트에 하이런 9점을 앞세워 6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했다. 2세트는 10이닝 만에 15-4로 끝냈다. 용운행은 3세트에 반격을 노렸지만, 16이닝 접전 끝에 7-15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3차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우승자 모리는 방민서에게 1세트를 13-15(16이닝)로 패했다. 그러나 2세트를 15-7(7이닝)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와 4세트에도 압도적인 기세로 승리를 따냈다. 4세트는 불과 4이닝 만에 15-2로 끝냈다.
개막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초클루도 모리와 비슷한 경기 흐름 끝에 승리했다. 배준수를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내리 3개 세트를 따냈다.
한편 'PBA 외인 독식체제'를 붕괴시킬 대항마로 손꼽히는 조재호(NH농협카드)와 최성원(휴온스)도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재호는 윤균호를 상대로 승부치기에서 승리했다, 최성원은 이선웅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다.
'3쿠션계의 바이블'로 불리는 베테랑 이충복도 김성민2를 3대0으로 완파했다.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은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애버리지 2.647를 기록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한지승은 이날 애버리지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최원준과 서현민, 황득희(이상 에스와이),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등이 64강전에 올랐다.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32강에선 김가영(하나카드)이 송민지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도 이마리를 3대0으로 제압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차유람은 한슬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3, 4세트를 내줬고, 이어진 승부치기에서도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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