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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안대교에서 달리기, 걷기 행사가 열린 적은 있지만 대규모 자전거 축제는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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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어설펐다. 한꺼번에 많은 자전거가 몰리다 보니 집합지인 벡스코를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럴 줄 알았다" 주최 측의 운영 미숙을 지적하는 일부 참가자들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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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도중 만난 타지역 라이더들은 도심 지하차도, 터널을 주파하는 코스와 부산의 풍광에 한결같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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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로 열린 '브런치 온더 브릿지' 행사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간이 의자와 테이블을 편 채 광안리 풍경을 보며 미슐랭 레스토랑이 만든 브런치를 먹는 이벤트였다.
자원봉사자에게 다음 대회 신청 우선권과 할인권을 줘 시민 참여를 늘릴 기회로 삼는 것도 좋겠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참가자는 "나의 즐거움을 위해 부산 시민이 불편을 감내한 거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안대교를 통제하고 진행한 행사는 5개였는데 올해 전국체전 체육행사와 세븐브릿지 투어 영향 등으로 총 8개로 늘었다고 한다.
스페인 산티아고에 가면 '도로를 공유하다'는 표지판이 있다고 한다. 도로는 누구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교통수단이 나눠 쓴다는 의미일 테다. 스페인을 언급할 필요 없이 우리나라 도로교통법도 도로에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1년 내내 차량이 독점하던 도로를 8일 정도 양보하는 것, 괜찮지 않은가. 이날만큼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꽤 환경적이지 않나 싶다.
관건은 시민 불편을 감내하면서도 얼마나 참여하고 싶은 행사로 만드느냐는 것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수많은 행사 중 세계적인 이벤트가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이 궁색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지난 3월 부산을 방문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부산은 왜 자꾸 제2의 도시라고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스스로 이류 도시로 규정짓는 데 대한 반문이었다.
부산은 올해 최단기간 외국인 방문객 200만명을 기록했고 처음으로 연간 방문 3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정작 부산에 살아서 잘 모르던 부산의 매력과 관광 상품성을 외부인의 시선과 통계를 통해 알게 된 느낌이었다.
광안대교를 자전거로 달리며 부산하면 떠오르는 전통 있는 생활체육 축제 하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 간절했다.
그것이 세븐브릿지 투어라도 좋고 다른 무언가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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