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에서는 이혼을 고민하는 산모가 출연했다.
박수홍과 장서희는 출산 예정일이 열흘 넘은, 임신 42주 차 산모를 만났다. 일반적으로 출산은 임신 38주 차 정도에 한다고. 박수홍은 "저도 경험해 봐서 안다. 아내가 임신 40주가 넘었을 때 병원에서 난리가 났었다. 근데 너무 편안해 보인다"라며 태연한 산모의 모습에 더욱 놀랐다. 산모는 "나올 때가 되면 나오겠지 싶다. 첫째도 41주 때 나왔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무엇보다 "두 아이를 혼자 힘으로 키우고 싶다"라며 둘째 출산을 앞두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두 MC의 걱정을 샀다. 산모는 "아이를 낳고 5년 안에 이혼하는 부부가 정말 많다고 하더라. 이 시기를 잘 버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녹록지 않다"라며 고민을 전했다.
산모는 남편이 자신에게 다정한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불만이라면서 "남편과 2년째 전쟁 중인데, 남편이 안 바뀐다.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는 게 2년이나 걸릴 일인가. 만삭이지만 저는 아기띠로 10kg짜리 첫째를 안고 다닌다. 근데 남편은 이런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계속 싸울 바에야 우리끼리 행복하게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마련이 되면 여기를 떠나려고 한다"라며 이혼에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자신에게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 등 폭언을 한다고 토로하면서도 가정은 지키고 싶어 했다.
특히 박수홍은 남편이 아내의 눈물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저는 아내 생각이 났다. 아이도 중요하지만, 아내가 왜 우는지에 대해 제일 먼저 생각을 하셔야 될 것 같다. 아내의 눈물이 잘 안 보이는 것 같다. 자주 우니까 이해할 수 없고 '나도 힘든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아이를 낳는 것만큼 힘든 게 없고 육아도 힘들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언급하며 조언하기 시작했다.
이어 "내가 제일 죽고 싶었을 때가 나 때문에, 날 지켜주겠다는 아내가 마녀사냥 당할 때였다. 모든 사람이 날 비난했다. 가까운 사람을 믿었다가 너무 힘들었다. 난 아이가 귀해서 육아를 하는 게 아니라, 아내가 육아로 힘들어하는 걸 보면 미안하기 때문에 하는 거다. 아내의 눈물이 진짜로 보여야 한다. 조금만 더 변화해야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홍은 2021년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 지난해 딸 재이 양을 품에 안았다. 김다예는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횡령 문제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 각종 루머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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