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우다아라비아로 거액의 연봉 계약을 체결하고 떠났던 선수가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까.
잉글랜드 출신 스트라이커 이반 토니는 2023~2024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골잡이로서 활약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그의 도박 경력이었다. 2017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126회나 어긴 혐의로 8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을 정지당했었다. 그럼에도 토니는 복귀 후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고, 여러 빅클럽의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토니의 선택은 사우디였다. 2024년 여름 토니는 자신에게 손을 뻗은 알아흘리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며 갑작스럽게 유럽 무대를 등지고 중동으로 떠났다. 이유는 단연 막대한 연봉 계약이었다. 토니는 무려 주급 42만 파운드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브렌트포드에서 토니의 주급은 2만 파운드였다. 한 번의 이적으로 연봉이 2000% 인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위너 등 EPL 정상급 선수들이 유혹을 거절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선택이었다.
사우디 무대에서도 토니의 활약은 여전했다. 2024~2025시즌 토니는 팀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하며 44경기에서 30골5도움을 기록했다. 토니의 활약과 함께 알아흘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도 토니는 10경기에서 8골1도움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 중이다.
토니는 꾸준히 사우디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와 동급이다. 만약 알 아흘리가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다면 상위 4팀 안에 들었을 거다. 그만큼 수준 높은 리그다"라며 사우디 리그에 대한 충격적인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그가 다시 EPL로 돌아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6일(한국시각) '첼시와 토트넘이 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하드태클은 '토니는 첼시와 토트넘 공격진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토니와 같은 선수를 필요로 할 것이다. 토트넘은 매력적인 행선지가 될 수 있다. 프랭크도 선수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지만, 토트넘이 그를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1월에 그를 팔도록 알아흘리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 그는 커리어 정점에 있기에 잉글랜드로 돌아오기에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히샬리송이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최전방 공격력이 아쉽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 꾸준히 문제가 됐던 부분이다. 토니는 케인과 득점왕 경쟁까지 다퉜던 선수이기에 공백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원이다. 토니의 스승이었던 프랭크가 토트넘에 부임한 점도 긍정적일 수 있다. 다만 막대한 연봉을 수령 중인 토니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토트넘도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사우디 이적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토니가 이번에는 거액의 연봉을 뒤로 하고 다시 EPL 무대로 돌아오는 선택을 할지도 겨울 이적시장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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