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지 기자가 '토트넘 레전드'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설을 띄웠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 기자는 9일(현지시각)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2026년이든, 2027년이든, EPL로 돌아와 2년 더 뛰길 원한다. 앨런 시어러의 EPL 통산 득점 기록을 깰 수 있는 기회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달에도 "케인은 미국프로축구(MLS) 진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프로리그 클럽도 과거 케인 영입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뮌헨을 떠난다면 EPL 복귀가 확실시된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케인의 복귀를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으나, 케인이 토트넘의 라이벌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의향이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케인은 내년 여름에 발동되는 6500만유로의 방출 조항의 존재를 알고 있을 거다. 그리고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내년 여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잉글랜드 출신 스트라이커 케인은 2023년 여름 뮌헨으로 떠나기 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320경기에 출전해 213골(46도움)을 기록했다.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60골을 작성한 통산 득점 1위 시어러에 47골 모자란 득점 2위를 지키고 있다. 매 시즌 20~30골을 꾸준히 기록 중인 케인의 득점력을 감안할 때, 향후 2~3년을 더 뛰면 시어러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이콥스 기자는 케인이 '친정' 토트넘보단 맨유행 가능성이 더 크다고 관측했다. "맨유는 과거에 케인을 원했다"며 "현재 맨유는 (지난여름)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하고, 9번 포지션에서 뛸 다른 선수도 보유했다. 하지만 9번 유형의 선수와 마테우스 쿠냐 등은 상대적으로 젊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를 영입할 여지가 있다. 케인은 골을 넣을 수 있을뿐 아니라 선수단의 멘토 역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맨유로 이적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해볼 수 있다"라며 맨유가 33세 혹은 34세가 되는 케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뮌헨과 4년 계약을 체결한 케인은 2027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케인은 뮌헨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쳐보이고 있다. 뮌헨 입성 후 104경기만에 100골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유럽 5대리그 최소 경기 100골 대기록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1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운 105경기를 뛰어넘었다.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만에 11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뮌헨도 6전 전승으로 1위를 달린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25~2026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단 9골에 그치는 2% 부족한 공격력으로 10위(승점 10)에 머무르고 있다. 도합 3000억원 이상을 들여 영입한 공격 트리오 세슈코,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슈코가 2골, 음뵈모가 1골을 넣었고, 쿠냐는 아직 데뷔골을 뽑지 못했다. '검증된 골잡이'의 부재가 아쉽다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 수뇌부는 계속된 진에도 아모림 체제에 대한 두터운 신임을 드러내고 있다. 짐 랫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는 9일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아직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않았다. 앞으로 3년 동안 자신이 훌륭한 감독이란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며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맨유와 같은 구단은 즉흥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 가끔 언론은 마치 스위치를 켜면 내일 당장 모든 게 장밋빛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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