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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숙, 특별한 재혼 스토리 "전남편 소개로 ♥이종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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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송옥숙이 미국인 전남편의 소개로 현 남편과 결혼하게 된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일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 채널에는 '배우 송옥숙 4화 (전 남편 소개로 만난 현 남편!)'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송옥숙은 "남편 직업 때문에 바다를 떠날 수 없다"며 인천에 거주 중인 이유를 밝혔다. 그의 남편은 영화 '다이빙벨'의 주인공이자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이다. 두 사람은 송옥숙의 미국인 전남편 소개로 만나 1999년 재혼했다.

송옥숙은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전남편이 소개해 줬다. 전남편이 '한국 남자를 알게 됐는데 너무 괜찮다.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친구 삼았으면 좋겠다. 너 팬이라고 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남편과) 여행도 다니고 친구처럼 지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혼하고 나서 지금 남편을 눈여겨보게 된 계기가 있다. 하는 일도 굉장히 독특해서 여배우랑 어울릴만한 지점이 없는 사람이다. 근데 내가 이혼하고 나니까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해주려고 그런 거였겠지만 '자유부인 됐으니까 연애나 하지', '너 마음대로 살아라'라고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지금 남편은 이혼 전에는 굉장히 친하게 재밌게 지냈는데 이혼하고 나니까 예의를 갖추고 존댓말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갑자기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혼해서 혼자 됐는데 남자가 함부로 대하면 여자도 격이 낮아 보이고 남자도 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하는 거다. 생긴 거랑 다르게 굉장히 생각이 깊은 남자이구나 싶어서 고맙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이 일반 사람들한테 노출돼서 다니기 힘들고 속상하고 전남편 욕하고 싶으면 자기한테 와서 털어놓으면 좋지 않겠냐고 하더라"며 "사람이 굉장히 겉보기와 달리 속이 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운명처럼 만나지려니까 내가 콩깍지가 씐 거 같다. 그래서 인연이 돼서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