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한계가 없는 선수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논란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자리잡기 위해 한 가지 핵심 영역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식"의 후회를 안고 커리어를 마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여름 유로2024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투헬 감독이 지난 3월 첫 소집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대표팀에 컴백했다. 현재 바르셀로나 임대중인 그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맨유의 주전 자리를 잃은 이후, 라리가 무대에서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치른 10경기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투헬 감독은 "그가 이런 흐름을 이어가야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래시포드가 "매일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라트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을 하루 앞두고 14일(한국시각) 인터뷰에서 "래시포드의 한계는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다른 선수들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 다만 '잠재력'이라는 단어는 하이레벨 스포츠에서 아주 위험한 개념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최고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이며, 그게 바로 그가 당면한 과제"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그 재능을 얼마나 일관되게 증명하느냐의 문제"라면서 "정기적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해야 한다. 이런 수준의 경기에서는 그게 요구되는 것이며, 그게 바로 그에게 주어진 도전이다. 그는 세계 최고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훈련에서 내가 목격한 그의 퀄리티, 양발과 헤딩으로 마무리하는 능력 때문이다. 폭발적이고, 빠르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강하다. 그렇다면 한계가 어디 있겠나? 한계는 없다. 하지만 현재 기록이 잠재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게 전부"라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또한 래시포드가 아직 젊은 나이인 만큼 커리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10년 후 자신이 이룰 수 있었던 것과 실제로 이룬 것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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