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 LG 트윈스 팬의 기대가 높아지는 장면이 나왔다.
이재원(26)은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지명타자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2사에 타석에 선 이재원은 1스트라이크에서 문동주의 2구째 155㎞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낮게 형성됐지만, 이재원은 그대로 걷어올리면서 홈런을 만들어냈다.
12일 치른 한화와 연습경기에서도 이재원은 2루타를 치면서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7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우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잠실의 빅보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이재원은 LG의 장타 갈증을 풀어줄 선수로 꼽혔다.
1군에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2020년 1군에 데뷔한 그는 이듬해 5홈런을 쳤고, 2022년에는 85경기에 나와 13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상무 입대 전인 2023년에도 57경기에서 4홈런을 치는 등 거포로서 자질을 보여줬다.
이재원은 2024년6월 상무 야구단에 입단하며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군 복무를 앞둔 이재원에게 "2군을 씹어 먹고 와라"라는 격려했다. 아울러 염 감독은 "전역 후에는 1루를 봐야 한다"라며 이재원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팀 기대에 맞게 성장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 장타율 0.643 출루율 0.457을 기록하며 남부리그 홈런 2위. 타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원은 올해 12월 전역한다. 내년부터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1군에서 보여줄 환경이 마련된다. 특히 올 시즌 11승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문동주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직구를 공략해서 담장을 넘겼다. 자신감을 올리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LG는 올 시즌 타율 1위(0.278) 홈런 3위(130개)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선을 보유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LG로서는 또 한 명의 지원군이 도착하게 되는 셈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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