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만 했던 모습이 현실로 나오고 있다.
영국의 BBC는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에 패하며 6위에 머물렀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배했다. 답답한 공격이 발목을 잡은 패배였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선제 득점 이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여러 차례 추격할 기회가 있었으나, 문전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졌다. 토트넘 합류 이후 손흥민은 꾸준히 기대 이상의 결정력으로 팀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2023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에도 득점을 책임진 선수였다. 지난 시즌 아쉬운 부진이 손흥민의 능력 자체를 퇴색시킬 수는 없었다. 해결사가 업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더 여실히 느꼈다.
BBC는 '토트넘은 여러 차례 나은 기회를 잡았다. 마티스 텔은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미키 판더펜은 헤더로 기회를 날렸다'고 지적했다.
팬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제외하면, 우리 공격수와 스트라이커들의 기량과 기술은 리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차라리 수비수들이 골대 앞에서 더 침착하다.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이 복귀해도 최고의 컨디션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지적했다. 일부 팬은 "이대로라면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해도 다행일 것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적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10경기 9골로 활약해 단숨에 LA FC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우승 후보로 올려놨다.
공격의 한 축이 사라진 토트넘이 삐걱거린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의 공백까지 채우지 못한다면 토트넘의 올 시즌은 예상보다 더 험난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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