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부산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연패 늪을 가중시키며 1위 그룹으로 복귀했다.
KCC는 25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서 베테랑 장재석(15득점, 10리바운드)의 투혼에 힘입어 71대61로 승리했다.
6승2패를 기록한 KCC는 수원 KT, 안양 정관장, 창원 LG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8연패를 기록했다.
긴 연패의 상황이 말해주듯,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무기력했다.
KCC의 강압수비에 고전하며 슈팅 난조 등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채 끌려갔다. 1쿼터 시작 4분11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대신 KCC는 10점을 쓸어담으며 기선 제압을 했다.
한국가스공사 라건아가 힘겹게 첫골을 넣었지만 KCC는 숀 롱의 내외곽포, 장재석-송교창의 착실한 포스트 공략으로 응수했다.
1쿼터 후반 한국가스공사는 새 용병 닉 퍼킨스 투입으로 잠깐 힘을 내기는 했다. 퍼킨스는 '1옵션' 망콕 마티앙이 부상 후유증으로 기량 미달을 보이자 새로 영입된 선수로, 이날 첫 출전이었다.
2쿼터 중반까지 7분을 뛰며 9점을 쓸어담은 퍼킨스의 위력에 잠깐 주춤했던 KCC는 다시 주도권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달아나는데 선봉에 선 이는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틴 최고참 장재석이었다. 장재석은 덩크슛에 이은 자유투 2개로 31-21, 10점 차 회복을 인도했다.
종료 45초 전에도 장재석은 이호현과의 깔끔한 픽앤롤 플레이를 통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35-21, 기분좋은 전반 마무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3점슛 19개를 던져 1개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등 야투율이 19%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공격 체증을 노출했다.
3쿼터 들어서도 상대의 창끝을 효율적으로 봉쇄하는 대신 야금야금 달아난 KCC는 쿼터 중반 에르난데스와 허웅의 릴레이 외곽포로 20점 차(48-28)까지 간격을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찜'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KCC는 4쿼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8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압도적인 리바운드로 위기를 피해다녔고, 종료 1분45초 전, 최진광의 3점포로 찬물을 쏟아붓기도 했다.
이어 종료 1분19초 전, 이날 15득점째 골로 69-56 리드를 유도한 장재석은 위닝샷으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장재석의 이날 15득점, 10리바운드는 올시즌 첫 '더블더블' 맹활약이다.
한편 LG도 이날 울산 현대모비스를 87대75로 완파하고 공동 1위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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