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군상 희곡 원작으로 2015년 초연…원로배우 이호재 합류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국립극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다음 달 개막한다.
국립극단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11월 21∼3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로 불리는 기군상의 희곡 '조씨고아'를 원작으로 했다.
연출가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은 작품은 2015년 초연한 뒤 평균 객석점유율 93%, 누적 관객 3만6천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2016년에는 중국에 진출해 현지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작품은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에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씨 집안의 문객이자 시골 의사 정영에 의해 목숨을 건진 조씨고아가 장성한 뒤 가문의 복수를 다짐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복수의 허무함을 주제로 삼고 있지만, 희극적 요소를 가미해 극의 긴장감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는 정영 역의 하성광, 도안고 역 장두이, 조씨고아 역 이형훈 등 초연부터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1963년 데뷔한 원로 배우 이호재는 진나라의 왕 영공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고선웅 연출은 "관객 앞에 익숙하지만, 한편으로 새롭게 읽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며 "전작의 정서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연극적 감각과 접근을 덧붙여 앞으로 100년까지도 계속 걸어 나갈 수 있는 작품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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