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역대 최악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이 감독직 복귀 가능성이 등장했다. 무려 유럽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7일(한국시각) '클린스만 감독이 체코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키라는 '이미 초기 협상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체코의 아이덴즈도 '파벨 네드베드가 클린스만에게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이덴즈는 '체코 축구협회장인 다비드 트룬다도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네드베드는 최종 후보자 명단을 정했으며,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마지막으로 실직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을 이끈 감독 중 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 선수단 관리, 전술 능력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도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한국 대표팀을 떠난 후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성적 부진의 탓을 돌리는 등 최악의 행보만을 이어갔다. 이미 이전에도 독일, 미국 대표팀에서 실패한 바 있다.
그런 클린스만에게 관심을 보인 대표팀은 바로 체코 대표팀이다. 체코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L조에서 경기를 소화 중이다. 현재 월드컵 직행을 할 수 있는 조 1위 자리는 크로아티아에게 내준 상황, 역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크로아티아의 기세를 고려하면 쉽지 않다. 결국 지난 10월 A매치에서 페로 제도에 1대2로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이반 하세크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한 체코는 현재 야로슬로프 코스틀 수석 코치를 11월까지 유지하고, 빠르게 후보군과의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외에도 여러 감독들이 후보군에 있지만, 체코 대표팀은 일단 클린스만과도 초기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과 함께 클린스만과의 계약 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만약 클린스만이 체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면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4위인 체코는 2위로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으로 향하게 된다면 4포트 배정이 유력하다. 만약 조 1위를 차지하더라도 현재 2포트 배정 가능성이 큰 한국과 같은 포트에 배정될 가능성은 없다. 조추첨에서 재회 성사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한국에서 최악의 만행들과 함께 떠났던 클린스만이 체코에 부임해 한국과 월드컵 무대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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