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계명대는 오는 30일부터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서 '병자호란의 기억'을 주제로 고문헌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전시회는 강대국 교체라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국방·내치 등 국가적 대응 실패로 이어진 병자호란의 역사적 교훈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와 남을 이해하는 유연성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쟁 배경이 된 국제 정세와 국내 세력 변동, 전쟁 발발과 남한산성 항복의 전개 과정, 전쟁 이후 상처와 정신적 북벌 완성 과정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북방 기병에 대비한 무기 사용법을 수록한 '무예제보번역속집'(1610년·보물), 명 황제를 향한 최초의 '오배삼고두례'가 기록된 '천사일로일기'(1537년·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숙종 때 북벌 완수자로 재평가된 나선정벌 신유 장군의 '북정록'(1658년·대구시 유형문화유산), 나만갑의 '병자록', 남급의 '난리일기' 등 병자호란 관련 고문헌 4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다음 달 13일까지이다. 전시 기간 중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해설이 포함된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은 무료이고, 토·일요일은 휴관한다.
계명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자체 소장 자료만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조선 후기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병자호란의 역사를 보며 현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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