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세계적 주목받을 때 새로운 산업 만들어낼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뮤지컬 배우 남경주(61)가 국정감사에서 '뮤지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뮤지컬산업진흥법) 제정을 촉구했다.
남경주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뮤지컬산업진흥법이 꼭 통과돼 (정부가)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해주면 뮤지컬계가 문화 브랜드로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뮤지컬 산업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우리 뮤지컬이 세계에서 각광 받고 경쟁력을 인정받을 때, 어떻게 하면 우리 뮤지컬이 산업화의 길에 들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런 때에 주도권을 놓치면 경쟁력을 갖추는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경주는 그동안 국내 뮤지컬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민간의 노력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뮤지컬 산업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대극장 공연의 경우 제작비가 100억원, 중·소 뮤지컬도 30억∼50억원이 들어가는데 민간 주도로 해오다 보니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며 "그동안 정책적 지원이 있었지만, 뮤지컬 분야가 조금 더 산업화 되려면 (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경주의 제안에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공감을 표했다.
최 장관은 "장관 취임 전에 뮤지컬 티켓 판매를 하는 기업에 있어서 뮤지컬 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퍼지고 성장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우리 문화가 집중적으로 주목받는 이때 빠르게 움직여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구 지역이 뮤지컬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구시가 준비 중인 '국립뮤지컬콤플렉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발의된 뮤지컬산업진흥법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뮤지컬 관련 지식재산권(IP) 보호 시책 마련과 국내 창작뮤지컬 수출 및 지역 뮤지컬 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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