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세계 4위 면적을 가진 '대륙'에서 과연 실현 가능한 구상일까.
중국 슈퍼리그가 추춘제 전환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펑황망은 29일(한국시각) '중국축구협회가 일본 J리그처럼 슈퍼리그를 추춘제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J리그는 내년부터 1~3부 모두 추춘제로 전환된다. 내년 8월 8일 개막해 2027년 6월 최종전을 치를 계획. 올 시즌을 마친 뒤 내년 8월까지의 공백기 동안엔 특별 대회를 개최해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펑황망은 '현재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을 마치는 리그는 아시아에서 중국과 한국, 우즈베키스탄 뿐'이라며 'J리그 추춘제 전환 후 중국 내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이어진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21년 슈퍼리그에서 비슷한 형태의 경기가 열린 바 있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광저우, 쑤저우에서 무관중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를 넘겨 축구를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북부 지역의 혹독한 날씨다. 12월부터 4월까지는 야외 스포츠 경기가 쉽지 않고, 동북부 지역은 더욱 그렇다'며 '중국축구협회는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결론에 이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 참가 중인 16팀 중 상하이 이북 팀은 허난FC와 칭다오 하이뉴, 칭다오 시하이안, 산둥 타이산, 톈진 진먼후, 베이징 궈안, 다롄 잉보, 창춘 야타이 등 8팀에 달한다. 특히 최북단에 위치한 창춘은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형성되는 만큼 추춘제 시행시 사실상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한 곳으로 꼽힌다. 혹한기 휴식기를 갖는 유럽 리그처럼 12월까지 경기를 치른 뒤 2~3월에 재개하는 방안도 있으나, 중국 북부의 겨울이 유럽보다 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움이 될진 미지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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