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조씨 명숙공종가 역사·문화 보여주는 유물 60여점 전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율곡국학진흥원이 오는 4일 율곡국학진흥원 본관 전시실에서 '2025 문중자료 특별전'을 개막한다.
문중자료 특별전은 강원국학진흥사업에 국학 자료를 기탁한 문중을 선별해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지난해 선교장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 특별전의 대상 문중은 창녕조씨 명숙공 종가이다.
'구름을 그려 달을 드러내다 ― 창녕조씨 명숙공 종가'라는 제목으로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창녕조씨 명숙공 종가는 400여 년을 강릉 서지골에 세거하며 지역 유림과 유대를 공고히 하는 등 종가의 담장 기단석에 새겨져 있는 '홍운탁월'(烘雲拓月·구름을 그려 달을 드러내다) 뜻처럼 향촌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창녕조씨 명숙공 종가에서 기탁한 자료 가운데 종가의 가풍과 역사를 잘 보여주는 자료 60여 점이 6개의 소주제로 분류해 전시한다.
명숙공 종가의 주요 컬렉션인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1820∼1898)이 작성한 간찰 31점도 선을 보여 시선을 끈다.
흥선대원군은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제자로 추사서파로 분류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이하응의 간찰은 추사체에서 벗어나 스스로 정립한 독특한 필체를, 편지지로 쓰인 화려한 시전지는 최고 중앙 엘리트 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율곡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명숙공 종가의 생활상과 조선 후기 강릉 향촌 사회의 변화상 및 대한제국기 대표적 위정척사론자의 치열한 삶까지 함께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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