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대학교는 3일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록을 수집해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전남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RISE) 사업의 하나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5년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광주학생독립운동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추진단) 책임교수를 맡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는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록을 보면, 10대 학생들이 자유·평등·박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향해 싸운 세계적인 운동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에 관련 자료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려, 5·18 기록물과 함께 세계 속에서 광주의 정신을 빛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단은 지난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재외한인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1930년 3월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를 공개했다.
김재기 교수가 뉴욕의 한 고서점에서 찾아낸 문헌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계기로 미국·유럽 등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 필요성을 호소한 영문 기록물이다.
교민단·북미한인유학생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책자의 30~31쪽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이 언급돼 당시 한국 독립운동이 세계 여론전의 한 축으로 전개됐음을 드러내고 있다고 추진단은 평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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