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이경, 억울함 풀릴까…폭로 A씨 압수수색·신원 특정 초읽기

by

[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이이경에 대한 폭로성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A씨의 신원이 곧 특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1일 A씨 계정과 관련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며 신원 추적에 본격 착수했다.

A씨는 SNS X(옛 트위터)뿐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을 게시해, 수사기관이 확보할 수 있는 단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이경은 자신을 외국인이라고 주장한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는 즉각 "허위 사실과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A씨는 이후 해당 폭로가 AI로 만든 거짓이었다고 밝히며 사실상 자백했지만, 최근 들어 "AI가 아니었다"고 다시 주장하며 또다시 입장을 뒤집었다. 잦은 번복은 논란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는 19일 3차 공식입장문을 발표해 "작성자를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고소인 진술조사는 이미 마쳤다"며 "피고소인 신원 확보와 수사 종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뿐, 선처 없이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이경은 지난 21일 최근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조치를 할 것을 에고하면서 하차한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이경은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저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하였다"며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저의 멘트는 편집되었다"고 했다.

또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저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저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되었다"고 분통을 터트혔다.

결국 '놀면 뭐하니?' 측은 다음날 사과문을 올리며 "21일 금요일 오후 이이경씨가 올린 글 중 '놀면 뭐하니?' 관련 문제에 대해 숨김없이 말씀드리겠다"라며 "먼저 이이경씨가 언급한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 사과했다.

이어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이이경씨가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 중 면치기 상황을 즉흥적으로 보여주셨고, 당시 제작진은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씨에게 면치기를 부탁드렸는데 욕심이 지나쳤다"고 밝혔다.

또 "제작 과정에서 이이경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겁니다!' 멘트가 편집됐고 시청자 분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씨에겐 상처를 시청자분들에겐 불편함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후 이이경에게는 제작진이 따로 사과했다면서도 그의 하차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제작진은 "이이경씨가 언급한 대로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하였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하셔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이경씨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은 하차를 권유한 입장에서 이이경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고 이를 방송을 통해 전했다. 출연자들은 이이경씨를 위한 배려로 저희 요청을 따른 것 뿐"이라면서 "다른 출연자를 향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