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과도한 자료 요구" 주장·규탄 시위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남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가 과도하다는 공무원노조의 주장에 대해 정당한 의회의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남구의회는 2일 성명을 내고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법률에 따라 보장받는 견제·감시 권한이며 자료 요구는 그 핵심 권한 중 하나"라며 "집행부가 자료 요구 범위를 조정하는 합의서를 제안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회는 "감사는 특정 연도의 실적만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사업의 기획·집행·성과 등 전 과정을 검증하는 제도"라며 "과거 자료 요구는 사업의 연속성과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통상적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또 의원별 자료 요구가 중복된다는 공무원노조의 지적에 대해 "의원마다 관심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미 제출된 자료라면 집행부가 간단히 회신함으로써 대응할 수 있다"며 "이는 행정 부담의 문제가 아니라 의정활동 지원 제도의 본래 취지에서 비롯된 현상이다"고 반박했다.
남구의회는 "감사 기간 중 의회 청사 복도에서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감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청사 질서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기초의원들의 '과도한 자료 요구'를 비판하며 자료 요구 가이드라인 마련과 행감 기간 조정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와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2025년도 행감 첫날인 전날 오전 일정이 모두 오후로 미뤄졌고, 이날 오후에도 노조의 결의대회로 감사 일정이 일부 지연되기도 했다.
노조는 매일 오전 남구청 앞에서 의회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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