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토트넘 복귀 소식에 토트넘이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들은 이미 손흥민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의 투더래인앤백은 2일(한국시각)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12월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위해 북런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에 돌아가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새 소속팀 LA FC에서 MLS컵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서부 콘퍼런스 4강에서 밴쿠버에 패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후 비시즌 일정에 돌입했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즌이 종료되자, 토트넘에 돌아와 팬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은 팬들과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토트넘 소속 마지막 경기는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치렀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 후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토트넘도 그 소원을 이뤄줄 준비가 됐으며, 12월 홈 경기 중에 그를 초대할 계획이다. 기념식도 진행할 예정이고,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고 알려졌다'라고 언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 유력 날짜가 정해지며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투더래인앤백은 '12월 기념식 외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 지정하고 동상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거세지고 있다. 손흥민의 공헌을 팬들은 영원히 기려주길 요구했다'고 했다.
이미 손흥민 방문 소식에 그간 매출이 부진하다고 알려졌던 토트넘 홈 경기 티켓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투더래인앤백은 '손흥민의 복귀 소식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 즉각적인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리버풀전 티켓은 거의 즉시 매진됐고, 손흥민 프리미엄이 이 경기의 수요를 더했다'고 했다.
당연한 반응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작별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한 결정이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헌신한 구단과의 작별을 결정하며,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트로피로서 자신의 토트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이 재계약 제안까지 건넨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흥민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LA FC 유니폼을 입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라는 새로운 무대로 도전을 택했다.
10년 동안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다. 소년으로서 합류해,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떠났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은 레전드라고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토트넘 입단 이후 구단의 역사를 바꾼 선수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며,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되며 아시아인 최초 EPL 구단 주장이라는 영광까지 누렸다.
다만 그런 선수와의 이별이 토트넘 홈구장이 아닌 한국에서 이뤄졌기에 팬들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홈구장에 방문해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길 원했다. "기회가 올 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라며 토트넘에 돌아가서 인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작별 기회가 성사된다면 여러 이벤트들로 손흥민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자체 기념식과 선물에 대한 전망도 등장했다. 팬들은 영구 결번, 동상 등의 요구등을 쏟아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등번호가 7번이기에 영구 결번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동상은 상황이 다를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기조를 바꿔 경기장 근처에 구단 레전드들의 동상을 건립할 계획이 있음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어쩌면 손흥민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의 복귀 소식과 함께 뜨겁게 팔려나간 경기 티켓도 그간 손흥민이 토트넘 티켓 판매량에 얼마나 일조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올 시즌 토트넘은 UCL에 진출하여 경기를 치름에도 불구하고 홈 경기의 관심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높은 티켓 가격과 경기력 등이 문제였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6만2850명을 수용하는 대형 구장임을 생각한다면 최근 관중 수는 꽤 큰 공백이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손흥민이 떠난 후 토트넘 공식 스토어의 상황에 대해 조명하며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손흥민을 영입한 LA FC는 엄청난 마케팅 효과로 돈을 쓸어담고 있다.
손흥민 한 명의 복귀가,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을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돌아가 어떤 행사와 함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지도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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